부동산 허위매물 구별법(포털, 시세, 등기부등본)

부동산 매물을 찾을 때 가장 먼저 활용하는 수단은 포털사이트나 부동산 앱입니다. 그러나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허위매물이나 소위 ‘낚시 매물’이 많아져 무작정 매물을 신뢰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허위매물에 더 쉽게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매물을 올바르게 검색하고 허위매물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포털, 시세, 등기부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실질적으로 부동산 매물을 찾는 요령과 허위매물을 구별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안내합니다.

포털 활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이버 부동산, 호갱노노, 직방, 다방' 등 포털사이트나 앱을 통해 부동산 매물을 확인합니다. 이런 플랫폼에서는 가격, 면적, 위치, 층수, 옵션 등 내가 원하는 상세 조건을 설정하여 빠르고 간편하게 매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의성 뒤에는 허위매물이라는 함정이 존재합니다. 포털사이트나 앱에서는 중개사들이 매물을 직접 올리는데 이때 방문자 유치를 위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매물이나 이미 거래가 완료된 매물을 그대로 올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포털에서 검색한 매물이 실제 매물인지 확인하려면 게시글의 날짜와 사진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너무 오래된 게시물, 사진이 없거나 다른 매물과 사진이 겹치는 경우에는 허위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장 방문 전에 전화로 추가 확인을 한다면 불필요한 걸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시세 비교하기

부동산 매물을 볼 때 반드시 함께 체크해야 하는 것은 주변 시세입니다. 주변 지역의 비슷한 조건을 가진 매물들과 비교하여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조건이 좋으면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은 일반 상품과 달리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매물이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만약 시세가 10억 원 전후인 아파트가 갑자기 7억 원에 올라왔다면, 거의 대부분 실제 매물이 아니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 매물입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포털에서 가격만 보고 움직이지 말고, 다른 플랫폼이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등을 이용해 실제 거래 사례와 비교해봐야 합니다. 또한 주변 중개사 몇 곳에 직접 전화해 시세 정보를 재확인해보는 것도 허위매물을 구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등기부등본 확인하기

매물을 실제로 계약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는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등기부는 인터넷등기소에서 소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쉽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 등기부등본을 통해 매물의 실제 소유자, 근저당이나 가압류 같은 권리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매를 진행할 때는 계약 상대방과 등기부상 소유자가 반드시 일치해야 하며, 임대차 계약의 경우에는 선순위 근저당이나 압류 등 위험 요소가 없는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허위매물의 경우 중개사가 등기부등본을 제공하지 않거나, 소유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등기부등본 확인을 요청했을 때 이를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그 매물은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부동산 매물을 찾기까지는 많은 품을 들여야 합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의 질입니다. 부동산 매물을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포털에서 가격이나 사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게시된 정보를 시세와 꼼꼼히 비교하고 등기부등본과 같은 공식 서류까지 꼭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부동산 거래는 한 번의 실수가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금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안전하고 철저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한 포털 활용, 시세 비교, 등기부 확인 세 가지 단계만 충실히 따른다면 허위매물을 효과적으로 피하고 보다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